387 장

수월아는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. 분명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 천혜가 살짝 눈을 가늘게 떴다.

"우리가 이번에 온 건 이런 일 때문이 아니에요. 그저 지나가는 말로 언급한 것뿐이고, 우리 지점의 현재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예요. 다른 일들은 처리할 시간도 없어요. 산해 쪽 일도 손 볼 시간이 없으니까요."

"이번에 본사에서 우리를 보낸 주된 목적은 지원이에요. 즉, 지점에서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는 거죠."

천혜는 말하면서 사람들 사이를 눈으로 훑더니 담담하게 말했다.

"여러분이 서로 협력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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